울릉도 둘째 날
코끼리바위/노인봉 - 예림원 - 나리분지 - 나리촌식당 - 봉래폭포
- 거북바위 - 사자바위 - 버섯바위/곰바위 - 숙소(휴행복한 펜션)
천부항에서 코끼리 바위를 봤었는데 어디를 봐도 코끼리 모양처럼 안 보여서 호떡 사 먹으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예림원쪽으로 가다 보면 코끼리바위가 잘 보일 거라고 하셨는데 그쯤 오니깐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 제대로 보였습니다
천부항 쪽에서는 바위에 있는 구멍이 하나로 합쳐서 보여서 코끼리처럼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사람이 말하는 대로 보인다고
저는 처음에 천부항 쪽에서 바라본 코끼리바위보고 코끼리가 코를 위로 향하고 있는 건 줄 알았습니다
코끝만 물밖로 나와있다고 생각한 거지요
이렇게 상상력이 무섭습니다ㅋㅋ
거북바위/노인봉
코끼리 바위는 바위에 구명이 있다는 의미로 공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원래는 울릉도와 연결이 되어있었는데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지금의 바위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른쪽 사진에 노인봉이 있는데 이름이 왜 노인봉인지 보니깐 수많은 주상절리들이 발달해서
바위표면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많은 것처럼 보여 노인의 주름과 같다고 하여 노인봉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인봉 옆에 날카로운 칼처럼 생긴 칼바위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양과학기지
예림원을 가기 전에 막 다른 길로 들어와 봤습니다
들어오니 해양과학기지가 있었습니다 내부에 전시관이 있었지만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끝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없어서 해양기지에 주차를 하고 잠시 거리를 거닐다가 예림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예림원
이용요금
성인(만 19세 이상) 5,000원 / 학생(초중고) 4,000원 / 특별할인(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단체 40인이상) 4,000원
이용시간
08:00~18:00
주차가능
예림원 안으로 들어서면 하나의 식물원을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뜻한 공간에 들어서니 기분도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군데군데 포토존이 많이 있어서 사진촬영도 많이 하였습니다
식물들이 많다 보니 사진도 산뜻하니 너무 잘 나왔습니다
입구에서 구경을 하고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예림원 꼭대기에 도착합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으니 올라가 보세요
꼭대기에 올라오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넓은 바다와 울퉁불퉁한 산의 모습이 절경입니다
울릉도는 대부분 산과 바다이기 때문에 꼭대기에서 보는 풍경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어느 꼭대기에서 보느냐에 따라 풍경이 다 다르니 꼭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올라가서 보세요
가는 길에 사슴도 있어서 사슴하고 대화도 나누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미술관이랑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림원을 중심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전시관도 있으니 쉬어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려오다 보면 울릉도 산나물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르신분들이 많이들 구경하고 있었어요
싱싱한 산나물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예림원 관람이 끝나면 마지막에 소품샵이 있습니다
울릉도 관련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소소하게 구경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나리분지
내비게이션을 따라서 나리마을에 들어서면
어울림쉼터에서 주차를 해두고 나리분지 주변을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울림 쉼터에는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몇 가지 있고 넓은 공간을 갖고 있어서 뛰어놀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어울림쉼터안내센터에서 안내해 주시는 분의 말을 따라 차를 타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중간에 투막집도 보고 숲길도 다녀왔습니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지입니다
화산활동이 끝나가는 시기에 지하의 마그마가 수축하면서 화산의 중앙부가 원형으로 함몰되었는데 이와 같이 화산이 함몰하여 만들어진 지형을 칼데라라고 합니다
나리칼데라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었고 주변에서부터 많은 퇴적물이 운반되어 쌓였으며 호수가 퇴적물로 채워지고 물이 빠지면서 현재와 같은 편평한 지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리분지로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한 나리전망대에서는 미륵산, 형제봉, 송곳봉, 알봉, 나리분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들른 너와 투막집과 억새 투막집입니다
투막집은 1945년대에 건립한 것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256호 울릉 나리 너와 투막집과 억새 투막집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투막집을 구경한 뒤에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시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시면 성인봉을 갈 수 있는 숲길이 나옵니다
저희는 성인봉으로 가지 않고 나리분지 숲길에서 산책을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숲길은 조성이 잘되어있다기보다는 산행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책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난이도가 좀 있을 것 같아요
나리촌식당
sns에서도 유명한 나리촌식당에 방문하였습니다
엄마가 한식을 워낙 좋아하셔서 블로그 보고 방문하였습니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가 많이 있어서 내부에 손님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적하였습니다
왜 그런가 보니 안쪽에 자리가 많더라고요
단체손님들은 그쪽에서 식사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나름 한적하게 식사하고 나왔습니다
저희는 산채비빔밥과 오징어 전을 주문하였습니다
밥이랑 나물종류들이 나오는데
사장님이 하나씩 설명해 주십니다(명이나물, 부지깽이 등등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삼나물이 씹는 맛도 좋고 으뜸으로 맛있었습니다
나물은 양념도 잘되어있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빔밥도 맛있었어요
건강한 밥상 좋아하신다면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징어 전은 오징어도 가득 있고 여러 가지 야채들이 들어있어서 향도 좋고 맛도 좋아서
싹쓸이하고 나왔습니다
오징어가 통통하고 식감이 오독오독해서 울릉도 오징어는 정말 신선하다는 걸 느끼면서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를 다하고 봉래폭포를 방문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봉래폭포가 없었는데
풍량예비특보 발표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통제가 되어서 독도를 갈 수가 없었습니다
독도를 가기 위해 3번의 배를 예약했는데 결국에는 다 취소되고 말았어요
울릉도여행을 더욱더 알차게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구석구석 여행을 다녔습니다
다음이야기는 둘째 날 봉래폭포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엄마랑 울릉도 여행 3) 태하해안산책로 대풍감 황토구미 짬뽕타운 울릉미당 홍감자빵 사동항여객터미널 (0) | 2023.04.25 |
|---|---|
| 엄마랑 울릉도 여행 2-2) 봉래폭포 거북바위 사자바위 곰바위 버섯바위 독도문방구 울라웰컴하우스 (0) | 2023.04.23 |
| 엄마랑 울릉도여행 1) 도동해안산책로 촛대바위 관음도 삼선암 울라카페 명품찹쌀꽈배기 아이랑김밥 울릉국화카페 (0) | 2023.04.21 |
| 포항에서 뉴씨다오펄호 4인실Deluxe 차량선적 (1) | 2023.04.18 |
| 엄마랑 포항 여행 2) 가볼만한곳 구룡포거리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영일대해수욕장 (0) | 2023.04.16 |
댓글